완벽주의는 나쁜 것이다

젊은 날의 저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문서를 만들면 철자법 하나 틀리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일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으면 퇴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토하고 또 검토했죠. 그 꼼꼼한 성격 덕분에 일의 성과는 늘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 믿었죠.

하지만 언젠가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금이 가는 일도 생겨났죠. 무엇보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싫어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완벽주의자를 가장한 겁쟁이가 되었던 것이죠.

이젠 완벽하지 않아도 됨을 압니다. 아니, 완벽하면 안 된다고 믿습니다. 전에는 완벽이 정상이고 실수가 마이너스였습니다. 이제는 실수가 정상이고 완벽은 플러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자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고 저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얘기합니다. “못해도 좋아. 그냥 하는 거야.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해보거라. 틀리거나 실수하면 아주 좋은 거야. 왜냐하면 다음 번에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니까.”

4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일’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 실수가 기본입니다 ^^

2022년 4월 첫주에, 청울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