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미술 좋아하시나요? 에디터는 평소에도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미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음을 빠르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개최된 아트페어 '아트부산'은 단 4일간 8만여 명의 방문객과 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BTS의 RM, 배우 이민호도 방문했다고 하죠. 국내 탑 아트경매사인 서울옥션, 케이옥션의 경매가도 매회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6월 경매에는 이중섭 외에도 김환기, 백남준, 유영국, 김창열, 박서보 등 국내 거장은 물론 마르크 샤갈,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해외 아티스트의 작품 358점(추정가 365억 원)이 나오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단일 경매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미술 시장이 뜨거워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미술품 수요 증가와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따른 시장의 호황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이 국립기관 두 곳에 기증되며, 미술 소장에 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죠. 또한, 미술품은 취득세, 보유세가 없으며 생존작가의 미술품은 비과세인 점에서 재테크 트렌드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미술판은 전례 없이 더 뜨거워졌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술 시장 구매층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그리고 전문직 중심의 30~40대 젊은 투자자 사이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합리적이면서 주관적 감성도 중시하는 요즘 젊은 직장인들에게 투자 상품의 대세로 떠올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