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공간은 바로 2월 26일에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언커먼스토어'이다. 약 10평의 규모로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아마존고'의 리테일테크(retail-tech) 결제시스템을 차용하였고 백화점 최초의 무인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등 200여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 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을 사전 설치 후 QR코드 체크인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입장한 뒤, 상품을 선택해 매장을 나가면 사전에 등록해놓은 결제수단으로 5분 내 자동 결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스토어와 편의점 미니스톱이 협업해 탄생한 고기자판기도 이색적이다. 8~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을 활용했으며, 다양한 부위의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밀키트, 샐러드 등을 손쉽게 뽑을 수 있다. 축산물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여 품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에디터는 경의선숲길 산책 중 홍대입구역 인근의 프레시스토어를 우연히 발견하였고, 호기심에 직접 구매해 먹어봤다. 고기가 신선하며 맛있었고 온/오프라인 마트 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합리적이었다. 고기양도 300~400g으로 소포장 되어, 1~2인 가구나 혼밥족이 보편화된 요즘 시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라 판단된다.

중고물건도 이제 언택트로 거래한다. '파라바라'박스는 투명한 물품 보관함을 통해 비대면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앱으로 물건을 등록 후 보관함에 넣어 판매하며, 물건을 선택 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이른바 '벽돌택배'라는 사기를 방지할 수 있고 직거래의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다. 

#24시간 무인복사 출력서비스 프린트카페
대학가 인근에 주로 위치한 '프린트카페'는 24시간 무인 출력과 복사, 스캔이 가능하다. 요즘은 온라인 작업이 일상화되어 프린터기가 필수가전제품은 아니지만, 인쇄가 필요한 순간은 이따금 있기 마련이다. 집에 프린터기가 없거나 늦은 시간에 문서 출력을 해야 할 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고, 챗봇 온라인 상담, 결제 등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비대면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